놀다가 보다가 (사진책도서관 2016.8.17.)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사진책도서관 숲노래+한국말사전 배움터’



  도서관 이야기책 〈숲노래〉 열여덟째 권은 지난주에 찍었습니다. 그런데 봉투가 아직 없습니다. 도서관 이야기책과 봉투를 함께 주문했는데 이야기책은 지난주에 도서관에 닿았으나 봉투를 찍는 곳에서는 아직 안 보내 줍니다.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리면서 낮이 흐릅니다. 두 아이는 도서관에서 술래잡기하고 숨바꼭질을 하다가 땀을 식히려고 책을 펼칩니다. 이 아이들한테는 ‘책읽기’보다는 ‘뛰어놀기’가 먼저입니다. 언제나 옴팡지게 땀을 흘리고 나서야 비로소 느긋하게 책을 펼칠 수 있습니다. 아쉬울 것 하나 없이 신나게 뛰놀며 몸이 자라야, 즐겁고 넉넉하게 마음을 가꾸는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셈일는지 몰라요. 나도 한참 땀을 뻘뻘 흘리면서 도서관 둘레 풀을 뽑고서 등허리하고 팔다리를 쉬려고 책을 손에 쥡니다. 이제 바람이 제법 시원합니다. 여름 막바지입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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