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양 兩


 머리를 양 갈래로 땋았다 → 머리를 두 갈래로 땋았다

 양 집안의 반대로 → 두 집이 반대하여

 양 무릎 안에 얼굴을 파묻고 → 두 무릎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양(兩)’은 “‘둘’ 또는 ‘두 쪽 모두’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 뜻처럼 ‘둘’이나 ‘두’라는 낱말을 알맞게 살펴서 손보면 될 테지요. 2016.7.21.나무.ㅅㄴㄹ



국내와 해외 양쪽에서

→ 국내와 국외 모두에서

→ 나라안과 나라밖 모두에서

→ 나라 안팎 모두에서

《스탠리 언윈/한영탁 옮김-출판의 진실》(보성사,1984) 252쪽


도서거래업의 양쪽, 즉 출판업과 도서판매업 사이의 협력을 위해서

→ 도서거래업에서 두 가지, 곧 출판업과 도서판매업이 서로 돕자면

→ 도서거래업에서 두 갈래, 곧 출판업과 도서판매업이 서로 도우려면

《스탠리 언윈/한영탁 옮김-출판의 진실》(보성사,1984) 252쪽


미국인들을 양분시켰다

→ 미국사람들을 둘로 쪼갰다

→ 미국사람들을 둘로 갈랐다

《바바라 호버맨 레바인/박윤정 옮김-병을 부르는 말, 건강을 부르는 말》(샨티,2004) 202쪽


양 갈래로 땋아 내린 머리

→ 두 갈래로 땋아 내린 머리

《조반니 모스카/김효정 옮김-추억의 학교》(우리교육,2004) 171쪽


황금가마우지처럼 양팔을 벌리고 달리면서

→ 황금가마우지처럼 두 팔을 벌리고 달리면서

《베아트리스 퐁타넬/김영신 옮김-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큰북작은북,2006)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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