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짓는 놀이



  놀이는 어디에서 태어날까 하고 가만히 살펴보면 으레 손에서 태어납니다. 자그마한 손짓에서 놀이가 태어나고, 수수한 손놀림에서 놀이가 자라납니다. 다만 이 손은 대단한 놀이를 지어야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대단한 놀이를 바라지 않습니다. 따스한 손길로 짓는 재미난 놀이를 바랍니다. 즐거운 손길로 이루는 기쁜 놀이를 바라요. 가만히 생각을 기울여서 차근차근 이 손으로 놀이를 지으면 아이랑 어른은 언제나 함께 노래할 만하리라 느낍니다. 2016.6.15.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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