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78] 이곳에서 저곳으로



  한 걸음 새로 내딛고

  두 걸음 다시 뻗으며

  사이좋게 서로 오가지



  이곳에서 저곳으로 갑니다. 저곳에서 이곳으로 옵니다. 서로 돌고 돌면서 아름다운 삶과 살림이 이루어지지 싶어요. 나는 너한테 가고, 너는 나한테 옵니다. 나는 너한테 마음을 띄우고, 너는 나한테 마음을 날려요. 나는 너한테 사랑스러운 손길을 뻗고, 너는 나한테 고운 손길을 내밀어요. 찬바람 불면서도 포근한 하루인 겨울이요, 더운 볕이 내리쬐면서도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서 시원한 여름입니다. 2016.2.13.흙.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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