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는 두 마음



  두 아이는 두 마음이다. 작은아이는 먼저 수레에 올라타서 기다린다. 누나더러 어서 수레에 타고 놀러가자고 한다. 큰아이는 마당에 서서 어머니한테서 즐겁게 이야기를 듣느라 수레는 좀 나중에 타도 된다. 큰아이도 수레에 타고 싶지만 어머니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다. 나로서는 작은아이도 큰아이도 즐겁게 놀고 신나게 웃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빈다. 모두 다 해야지. 모두 다 누려야지. 작은아이야, 수레에서 기다리기 쉽지 않으면 수레에서 노래를 부르면 되지. 네 노래를 부르면서 기다리렴. 4349.1.4.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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