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가 어서 가자고 불러



  제 몸만 하다 싶은 가방에 장난감을 가득 담고 읍내마실을 나온 산들보라는 가방을 들어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언덕길도 씩씩하게 오른다. “어서 가자!” 하면서 앞장서서 외친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니? 그렇지만 너는 어디로든 갈 만한 몸짓이 다 되었구나. 예쁘고 씩씩하네. 4349.1.1.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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