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 뻥과자로 얼굴 가리기
섬돌에 앉아서 뻥과자를 먹으며 해바라기를 하던 사름벼리가 아버지를 보다가 문득 얼굴을 가린다. 그래, 너는 아직 자그마한 아이요 자그마한 몸이라서 뻥과자 둘로도 얼굴을 모두 가릴 수 있네. 뻥과자에 구멍을 살살 뚫고 고무줄을 꿰면 얼굴 가리는 탈이 되려나?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