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는 동생하고 달리면서도
시골순이요 달리기순이인 사름벼리는 동생하고 함께 달리면서도 펄쩍펄쩍 하늘로 날아오르려 한다. 아직 동생은 누나처럼 펄쩍펄쩍 하늘로 날아오르기를 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누나라고 해서 처음부터 이처럼 펄쩍펄쩍 잘 뛰어오르지는 않았다. 사름벼리는 동생보다 어릴 적에도 늘 펄쩍펄쩍 뛰어오르려고 온힘을 다했고, 한겨울에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날아오르려고 했지. 하니처럼 아주 씩씩하지.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