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대문 위쪽에 책상자를 넣는
서재이웃님이 무척 많은데
저게 무엇인지 모르는 채
여러 해 되었다.
문득 오늘 나도 저 책상자를
내 서재에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재관리에서 이것저것 살펴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
틀림없이 몇 해 앞서도 이것을 넣으려고 하다가
너무 골이 아파서 그만두고 말았다고 떠오른다.
몇 해 앞서는 내가 컴퓨터나 인터넷을
제대로 만질 줄 몰라서 못했을까?
어쩌면 그렇다고 할 만하고,
몇 해 사이에 조금 나아졌다(진보)고 할 만하다.
서재 오른쪽에 "서재지기 책"이라는 이름으로
내 책을 주룩 올린 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니까.
이웃님들하고 나누고 싶다고 여기는 책을
느낌글(소개글)로뿐 아니라
저런 책상자로도 보여줄 수 있으니
퍽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