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166. 맨발로 마당에 앉아서 (15.9.2.)



  아이들더러 마당에서 맨발로 놀다가 안으로 들어올 적에는 섬돌에 놓은 걸레로 발을 털거나 대야에 물을 받아서 씻으라고 얘기하지만 늘 잊는다. 날마다 흙먼지를 쓸고 쓸어도 늘 그대로 있다. 아이들은 맨발로만 놀지 않는다. 마당에 얼마든지 털푸덕 주저앉는다. 옷으로도 모래를 끌고 들어온다. 그렇지만 아이인걸. 아이답게 놀 수밖에 없겠지.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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