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서 산 지 올해로 다섯 해.

지난 다섯 해 동안
이렁저렁 사진을 조금 찍었는데,
이제서야
이 사진을
'시골노래'라는 이름을 붙여서
이웃님한테도 슬쩍 보여줄 만하지 싶다.

시골에서 마주하는 사람과 들과 숲과 바다와 길을
"시골노래"라고 하는 이름으로 가리킬 때에
비로소 사진도 되고 이야기도 되리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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