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말
숲이 되기짜기
나무 한 그루 있어.
나무 한 그루 서기까지
씨앗 한 톨 있어.
나무씨앗 자라기까지
흙을 북돋우는 너른 풀
풀벌레 햇볕 바람 빗물
골고루 어우러지지.
우리가 쓰는 모든 말은
바로 이 숲에서
하나씩 곱게 태어났단다.
2015.8.28.쇠.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