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154. 내 신아 가지 마 (15.6.26.)



  빗물이 고인 도랑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하면서 신에 묻은 흙을 떨구려던 놀이돌이가 그만 신을 놓친다. “안 돼. 내 신아, 가지 마.” 그러나 신은 살살 떠내려 간다. 손을 뻗어도 안 닿는다. 어떻게 할까? 그냥 찰방찰방 밟으면서 가서 신을 쥐고는 발을 다시 씻으면 되지.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시골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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