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는 어디에서나 그림순이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사름벼리는 걸상을 책상으로 삼아 쪼그려앉는다. 그러고 나서 꽃을 먼저 그린 뒤, 글을 쓴다. 집으로 가는 이야기를 쓴다. 네 마음이 그림과 글에 고이 드러나는구나.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