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131. 날듯이 달리는 들길 (14.12.9.)


  논둑길을 달린다. 경운기가 다니기 좋도록 시멘트로 덮으며 넓힌 논둑길을 달린다. 시골돌이는 이 길을 마음껏 달린다. 두 팔을 벌리고 날듯이 달린다. 찬바람이 불든 겨울바람이 불든 어떤 바람이 불든 다 기쁘다. 네가 스스로 날려고 하면 얼마든지 훨훨 날 수 있지.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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