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03] 집에서 나오다



  집에서 나와야

  집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삶



  집을 나오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나 ‘새로운 길’을 찾고 싶은 마음이라고 느낍니다. 옛집에서 나와 새집으로 갑니다. 처음 태어난 자리에서 새로 나아갈 자리를 살핍니다. 처음 받은 사랑을 새롭게 키우려고 씩씩하게 한 걸음 내딛습니다. 나는 어느 한 집에서만 살아야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떠돌아다닐 까닭은 없습니다. 내가 처음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도 되고, 어느 다른 곳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일구어도 됩니다. 우리는 저마다 ‘새로운 삶’을 지으려고 ‘내 보금자리’를 짓습니다. 4348.3.23.달.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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