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는 자꾸 버스 창밖으로



  산들보라는 키가 작아서 버스 걸상에 앉으면 창밖이 안 보인다. 서든지 무릎으로 앉아서 손을 창턱에 대고 내다보아야 한다. 군내버스 창밖으로 흐르는 모습 가운데 무엇이 보고 싶은지 알 수 없지만, 그저 흐르는 모든 모습이 새롭게 스며들리라 본다. 그저 보고 그냥 보면서, 집과 마을에서는 못 느끼던 다른 이야기를 스스로 생각하겠지. 4348.3.21.흙.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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