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 신발끈 묶었으니



  신발끈이 풀렸단다. 허리만 폭 숙여서 신발끈을 다시 묶는다. 사름벼리는 혼자 신발끈을 잘 묶는다. 훨씬 어릴 적부터 혼자 끈을 묶고 풀면서 놀았으니까. 곧 신발끈을 다 묶은 사름벼리는 “자, 가 볼까!” 하면서 다시 달린다. 누나한테 돌아와서 신발끈 묶기를 구경하던 산들보라도 누나와 함께 “가자!” 하고 외친다. 4348.3.21.흙.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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