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194] 빨래



  아기가 있는 집에서는

  하루에도 열 차례 스무 차례

  신나는 빨래놀이



  즐겁게 하는 사람은 지치지 않습니다. 즐겁게 노는 아이는 놀이를 한대서 지치지 않습니다. 즐겁게 일하는 어른은 힘을 아주 많이 쓰는 일을 한대서 지치지 않습니다. 즐겁게 하지 않으면 아주 힘들고 지치지만, 노래하고 웃으면서 하면 새롭게 이야기가 솟는 일이에요. 갓난쟁이를 돌보며 기저귀를 갈자면 하루에 스무 차례쯤 빨래를 해야 하는 날이 있고, 어느 날에는 이불만 석 채를 빨아야 하는데, 이렇게 빨래를 하고 저렇게 빨래를 하면서, 날 좋네 온몸 골고루 쓰네 새롭게 기운을 더 내네 하고 노래하면서 아기 볼볼 살살 어루만질 수 있습니다. 4348.2.27.쇠.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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