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피부 皮膚


 건성 피부 → 까슬살 / 마른살

 피부에 종기가 생기다 → 살갗에 고름이 생기다

 피부가 곱다 → 살결이 곱다

 아기는 피부가 부드럽다 → 아기는 살이 부드럽다

 피부가 약해 쉽게 짓무른다 → 겉살이 여려 쉽게 짓무른다

 시원한 바람이 피부를 스치고 → 바람이 시원히 살결을 스치고


  ‘피부(皮膚)’는 “[수의] 척추동물의 몸을 싸고 있는 조직. 신체 보호, 체온 조절, 배설, 피부 호흡 따위의 기능을 한다”처럼 풀이합니다. ‘살·살갗·살가죽’이나 ‘살결·살빛’으로 고쳐씁니다. ‘가죽·거죽·갗’이나 ‘겉·겉가죽·겉살’로 고쳐써요. ‘꺼풀·까풀’로 고쳐쓰기도 하고, ‘껍데기·겉껍데기·알껍데기’나 ‘껍질·겉껍질’로 고쳐쓸 때도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피부(皮部)’를 “식물 따위의 껍질을 이루는 부분”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그에 더하여 풍욕이나 냉온욕 등으로 피부기능을 고무하면

→ 여기에 바람씻이나 찬뜨씻이로 살결을 북돋우면

《자연출산법》(甲田光雄/김기준 옮김, 홍익재, 1998) 90쪽


피부질환이 생겨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 살갗앓이 탓에 괴로워하기 일쑤인데

→ 살갗앓이로 힘들어하는 분이 많은데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푸드》(앤드류 웨이슬리/최윤희 옮김, 가지, 2015) 52쪽


피부는 비늘로 덮여 있지요

→ 살갗은 비늘로 덮였지요

《놀라지 마세요, 도마뱀이에요》(퍼트리샤 밸디즈·펠리치타 살라/김재희 옮김, 청어람주니어, 2018) 1쪽


그녀는 개구리의 피부를 갖고 있으니까

→ 그이는 개구리 살갗이니까

→ 그 아이는 개구리 살결이니까

→ 그 사람은 개구리살이니까

《움벨트》(이가라시 다이스케/강동욱 옮김, 미우, 2019) 161쪽


그냥 피부 색깔이 다른 것일 뿐이잖아

→ 그냥 살빛이 다를 뿐이잖아

《행복한 장애인》(김혜온, 분홍고래, 2020) 68쪽


아피야는 아름다운 검은 피부를 가졌어요

→ 아피야는 검은 살갗이 아름다워요

《아피야의 하얀 원피스》(제임스 베리·안나 쿠냐/김지은 옮김, 나는별, 2021) 2쪽


피부가 검거나 원주민의 후예라 해도

→ 살빛이 검거나 텃사람 아이라 해도

《옥상 바닷가》(페이스 링골드/조은 옮김, 딸기책방, 2022) 17쪽


물체에 접촉했을 때 피부가 실제로 느끼는 감각을

→ 어디 닿을 때 살갗으로 무엇을 느끼는지를

→ 무엇에 닿아 살깣으로 어떻게 느끼는가를

《어린이를 위한 우리말 어감 사전》(안상순, 다락원, 2022) 106쪽


새하얀 피부를 가진 탓에 종종 뺨 위의 주근깨가 도드라져 보였다

→ 새하얀 살결이라서 뺨에 난 주근깨가 곧잘 도드라진다

→ 살빛이 하얀 탓에 주근깨가 도드라지기도 한다

→ 하얀살이라서 주근깨가 돋보이기 일쑤이다

《이름 지어 주고 싶은 날들이 있다》(류예지, 꿈꾸는인생, 2022) 30쪽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어요

→ 여러 나라 사람이 함께 일해요

→ 여러 겨레가 함께 일해요

《선생님, 노동을 즐겁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이승윤, 철수와영희, 2023) 55쪽


수시로 기름칠을 해야 해서 피부가 상하거나

→ 틈틈이 기름을 바르니 살갗이 다치거나

→ 늘 기름을 불라야 해서 살이 헐거나

《타오 씨 이야기》(장재은, 사계절, 2024) 13쪽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피부 질환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 털구멍을 막아 여드름이나 살갗앓이가 생기거든요

→ 살구멍을 막아 여드름이나 살갗앓이로 번지거든요

《내 몸과 지구를 지키는 화장품 사용 설명서》(배나린·배성호, 철수와영희, 2025) 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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