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어 死語


 사어가 있다 → 옛말이 있다 / 묵은말이 있다

 사어를 복원하다 → 죽은말을 살리다


  ‘사어(死語)’는 “[언어] 과거에는 쓰였으나 현재에는 쓰이지 아니하게 된 언어. 또는 그런 단어 ≒ 죽은말·죽은언어·폐어”를 가리킨다고 합니다만, ‘죽은말·죽다·죽어가다’나 ‘숨진말·묵은말’로 고쳐쓸 만합니다. ‘옛말·옛날말·지난말’이나 ‘사라진말·스러진말’로 고쳐씁니다. ‘사라지다·그냥 사라지다·없다·없어지다’로 고쳐써도 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사어’를 다섯 가지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사어(司馭) : [역사] 조선 시대에, 궁중의 가마나 말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아

사어(沙魚/?魚) : 1. [동물] 잉엇과의 민물고기

사어(私語) : 1. 드러나지 아니하게 가만히 속삭임. 또는 그런 말

사어(射御) : 활쏘기와 말타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전체 보기

사어(梭魚) : [동물] 꼬치고깃과의 바닷물고기



어떤 사람의 사어가 다른 사람에게는 여전히 살아 있는 단어라는 사실을

→ 어떤 사람한테 옛말이 다른 사람한테는 아직 삶말인 줄을

→ 어떤 사람한테 숨진말이 다른 사람한테는 아직 살림말인 줄을

《영어의 탄생》(사이먼 윈체스터/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2005) 209쪽


사어死語가 있으면 신어新語도 있다

→ 죽은말이 있으면 새말도 있다

→ 묵은말이 있으면 새말도 있다

→ 지난말이 있으면 새말도 있다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이병철, 천년의상상, 2021) 4쪽


이제는 아예 사어死語가 되어버렸다

→ 이제는 아예 묵은말이 되어버렸다

→ 이제는 아예 옛말이 되어버렸다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이병철, 천년의상상, 2021) 177쪽


언중에 의해 사용되지 않는 말은 사실상 사어死語다

→ 사람들이 쓰지 않으면 옛말이다

→ 사람들이 안 쓰면 죽은말이다

→ 사람들이 안 쓰는 말은 죽는다

→ 사람들이 안 쓰면 사라진다

《오역하는 말들》(황석희, 북다, 2025)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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