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무형의


 무형의 가치를 무시한다면 → 살림빛을 낮본다면 / 마음빛을 깔본다면

 무형의 자산을 지닌 아이들이다 → 빛나는 아이들이다 / 숨빛이 흐르는 아이들이다

 어떤 무형의 존재인지 → 어떤 빛인지 / 어떤 숨결인지


  ‘무형(無形)’은 “형상이나 형체가 없음 ≒ 무체”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무형 + -의’ 얼개라면 ‘-의’부터 털고서, ‘몸없다·몸이 없다’나 ‘없다·있지 않다’로 손볼 만합니다. ‘민-·빛’이나 “안 보이다·보이지 않다”로 손보고, ‘삶·살림·살림하다·살림살이·살림붙이’로 손보지요. ‘마음·맘·마음꽃·마음그림’으로 손볼 수 있어요. ‘속·숨’이나 ‘숨결·숨빛·숨꽃·숨통·숨붙이·숨소리’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지금처럼 고향을 지키고 있는 농민들이 국토의 지킴이이고 무형의 문화유산 지킴이라는 생각을 나는 지금도 갖고 있다

→ 오늘처럼 텃마을을 지키는 흙지기가 나라 지킴이이고 사랑스런 옛살림 지킴이라고 생각한다

→ 이렇게 마을을 지키는 흙님이 나라 지킴이이고 아름다운 오래살림 지킴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남한강 편》(유홍준, 창비, 2015) 228쪽


그만한 무형의 반대급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 그만하게 마음으로 얻기 때문이다

→ 그만하게 삶으로 누리기 때문이다

《세계의 책축제》(이상, 가갸날, 2019) 90쪽


그만한 무형의 반대급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 그만하게 마음으로 얻기 때문이다

→ 그만하게 삶으로 누리기 때문이다

《세계의 책축제》(이상, 가갸날, 2019) 9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