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취사선택
취사선택하여 잡지에 실었다 → 골라서 달책에 실었다
취사선택이 필요하다 → 잘 뽑아야 한다 / 잘 추려야 한다
취사선택을 하게 된다 → 고른다 / 가린다 / 뽑는다
취사선택이 가능하다 → 고를 수 있다 / 뽑을 수 있다
취사선택(取捨選擇) : 여럿 가운데서 쓸 것은 쓰고 버릴 것은 버림
여럿 가운데서 쓸 것은 쓰고 버릴 것은 버린다고 할 적에, ‘가리다·가려내다·가려뽑다·가려쓰다·가려보다’나 ‘고르다·골라내다·골라쓰다’로 다듬습니다. ‘맡다·맡기다·몫·모가치’나 ‘뽑다·뽑아내다·솎다·솎아내다’로 다듬으면 돼요. ‘얻다·얻어들이다·얻어쓰다’나 ‘잡다·합히다·잡아가다’로 다듬지요. ‘베다·베어물다·제비·제비뽑기’나 ‘짜다·짜놓다·짜내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추리다·간추리다’나 ‘삶읽기·삶눈·삶눈길·살림눈·살림읽기’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인간에게 얼마나 유용한지에 따라 다른 종을 취사선택하여 가치를 부여한다
→ 사람한테 얼마나 쓸모있나에 따라 다른 갈래를 고르거나 버리며 값을 매긴다
→ 사람한테 얼마나 도움되나에 따라 다른 갈래를 골라잡아 값을 매긴다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조안 엘리자베스 록/조응주 옮김, 민들레, 2004) 65쪽
외신을 내키는 대로 취사선택해 국제 사회의 평가를 고의로 왜곡하며
→ 바깥소리를 내키는 대로 골라서 뭇나라 눈길을 일부러 비틀며
→ 바깥말을 내키는 대로 가려뽑아 뭇나라 눈길을 억지로 비틀며
→ 이웃새뜸을 내키는 대로 더하고 빼서 뭇나라 눈길을 마구 비틀며
《녹색의 상상력》(박병상, 달팽이, 2006) 10쪽
모든 사람에게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고 취사선택해서
→ 모든 사람한테 드러난 얘기를 추스르고 가려서
→ 모든 사람이 알 만한 길을 갈무리하고 솎아서
《십대를 위한 다섯 단어》(요시모토 다카아키/송서휘 옮김, 서해문집, 2015) 32쪽
개인의 취향에 맞춰 취사선택할 수 있다
→ 저마다 좋아하는 대로 고를 수 있다
→ 저마다 입맛에 맞춰 뽑아낼 수 있다
→ 우리 입맛대로 추려낼 수 있다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호리에 아쓰시/정문주 옮김, 민음사, 2018) 7쪽
컬렉션이라면 취사선택하거나 장식할 텐데
→ 모으는 것이라면 고르거나 꾸밀 텐데
→ 모은다면 가린다거나 가꿀 텐데
《내 남편은 아스퍼거 2》(노나미 츠나/김우주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18) 21쪽
취사선택의 잔혹함을 행사한 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일시적인 위안조차 되지 않을 것이다
→ 가려뽑는 무서운 짓을 한 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조금도 못 달랜다
→ 골라내는 무서운 짓을 한 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하나도 못 다독인다
《고독한 직업》(니시카와 미와/이지수 옮김, 마음산책, 2019) 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