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내포독자
 숨겨진 내포독자를 가정하여 → 숨은눈을 헤아려
 어떤 내포독자를 설정하였는가 → 누가 읽어 주기를 바랐는가
내포독자 : x
내포(內包) : 1. 어떤 성질이나 뜻 따위를 속에 품음 2. [철학] 개념이 적용되는 범위에 속하는 여러 사물이 공통으로 지니는 필연적 성질의 전체. 형식 논리학상으로는 이것과 외연은 반대 방향으로 증가 혹은 감소한다
독자(讀者) : 책, 신문, 잡지 따위의 글을 읽는 사람 ≒ 간객
  먼나라에서 처음 나타난 낱말을 우리나라로 받아들일 적에는 우리말로 옮기면 됩니다. 옆나라 일본에서는 으레 일본말씨나 일본한자말로 옮기지요. 이른바 ‘implied reader’를 일본에서는 ‘內包讀者’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적잖은 분이 일본한자말 소리를 그대로 따서 ‘내포독자’로 쓰는군요. 여러모로 짚는다면, ‘숨다·숨은·숨은눈·숨은이’로 옮길 수 있습니다. ‘앞날·앞으로·앞눈’으로 옮겨도 됩니다. ‘처음·첨·처음으로’나 ‘첫눈·첫눈길·첫눈빛’으로 옮겨도 어울려요. ㅍㄹㄴ
책이 나왔을 때 읽게 될 실제독자가 아닌 내포독자, 즉 작가가 임의로 설정한 독자다
→ 책이 나오면 곧 사읽을 사람이 아닌, 앞으로 읽어 주기 바라는 사람이다
→ 책이 나오면 바로 읽을 사람이 아닌, 처음으로 만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동화 쓰는 법》(이현, 유유, 2018) 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