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옹벽 擁壁


 옹벽을 쌓다 → 돌담을 쌓다 / 높이 쌓다

 옹벽이 무너지다 → 담이 무너지다 / 긴담이 무너지다 

 경사진 땅에 옹벽을 치고 → 비탈진 땅에 담을 치고


  ‘옹벽(擁壁)’은 “[건설] 땅을 깎거나 흙을 쌓아 생기는 비탈이 흙의 압력으로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만든 벽”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담·담벼락·막다·막는곳·우리·울·울타리’나 ‘돌담·돌담벼락·돌울·돌울타리’로 고쳐쓰고, ‘길·길턱·뒤’로 고쳐써요. ‘긴담·긴담벼락·긴울·긴울타리’나 ‘가시그물·가시덤불·쇠가시그물·쇠가시담’으로 고쳐쓰지요. ‘높다·높다랗다·높디높다·높직하다’나 ‘높끝·높꽃·높마루’로 고쳐써도 됩니다. ‘숨은담·숨은담벼락·숨은굴레·숨은돌·숨은바위’나 ‘하얀담·하얀담벼락·하얀굴레’로 고쳐쓸 수 있어요. ‘가로막다·막다·닫다’나 ‘금·띠·띳장·섶·자리’나 ‘벼락·턱·틀’로 고쳐씁니다. ‘까다롭다·어렵다·힘들다·힘겹다’나 ‘받치다·받침·받쳐주다·받이’로 고쳐쓸 만하고, “건드릴 수 없는·건드리지 못할·건드리면 안 될”이나 “넘볼 수 없는·넘보지 못할·넘을 수 없는·넘지 못할”이나 “손대지 못할·손댈 수 없는”으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옹벽으로 가서 신나게 낙서를 했다

→ 돌담으로 가서 신나게 끄적였다

→ 긴담으로 가서 신나게 끼적댔다

《동네 숲은 깊다》(강우근, 철수와영희, 2011) 92쪽


나는 무모한 탈출을 시도하며 옹벽에 몸을 던지는 듯

→ 나는 답치기로 달아나려고 띳장에 몸을 던지는 듯

→ 나는 그저 벗어나려고 담벼락에 몸을 던지는 듯

→ 나는 되는대로 내빼려고 담에 몸을 던지는 듯

《동화 쓰는 법》(이현, 유유, 2018)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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