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40 : 냄비 연주 리듬 소음 멜로디 거


네가 냄비로 연주를 하더라도, 거기에 리듬이 있다면 소음이 아니라 멜로디가 되는 거란다

→ 내가 솥을 두들기더라도, 거기에 장단이 있다면 안 시끄럽고 가락이란다

→ 내가 가마를 두들기더라도, 거기에 결이 있다면 안 시끄럽고 노랫가락이란다

《음악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도미틸 드 비에나시스·그웬달 블롱델/백선희 옮김, 산하, 2004) 67쪽


마구잡이로 두들기면 시끄럽습니다. 마음을 담아서 톡톡 치면 장단이 태어나고 가락이 일어나며 노래로 피어납니다. 마음이 없이 함부로 굴기에 어지럽고 어수선해요. 따사롭고 너그럽고 즐겁고 신나게 통통 치고 토닥토닥 두들기기에 모두 노래꽃으로 깨어납니다. ㅍㄹㄴ


냄비(なべ) : 음식을 끓이거나 삶는 데 쓰는 용구의 하나. 보통 솥보다는 운두가 낮고 뚜껑과 손잡이가 있다 ≒ 남와

연주(演奏) : 악기를 다루어 곡을 표현하거나 들려주는 일

리듬(rhythm) : 1. [음악] 음의 장단이나 강약 따위가 반복될 때의 그 규칙적인 음의 흐름 ≒ 동률(動律)·절주(節奏)·흐름결 2.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반복되는 움직임을 이르는 말. ‘박자감’, ‘흐름’, ‘흐름새’로 순화 3. [미술] 선, 형, 색의 비슷한 반복을 통하여 이루는 통일된 율동감. 즉 농담, 명암 따위가 규칙적으로 반복되거나 배열된 상태를 가리킨다. ‘율동’으로 순화

소음(騷音) : 불규칙하게 뒤섞여 불쾌하고 시끄러운 소리

멜로디(melody) : [음악] 음의 높낮이의 변화가 리듬과 연결되어 하나의 음악적 통합으로 형성되는 음의 흐름. 또는 음향의 형태. ‘가락’으로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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