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의지박약
전형적인 의지박약형 인간이다 → 아주 물렁한 놈이다 / 참 싱거운 사람이다
나의 형은 의지박약하다 → 우리 언니는 바보이다 / 울 언니는 흐늘거린다
과거의 나는 의지박약에 갇혀 있었다 → 예전에 나는 흔들렸다
의지박약(意志薄弱) : [심리] 의지력이 약하여 독자적인 결단을 내리거나 인내하지 못함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거나 달래며 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일본말씨로 ‘의지박약’으로 나타내기도 하지만, 우리로서는 ‘가냘프다·가녀리다·가늘다·가볍다’나 ‘거북이·기다·느리다·느릿느릿·뒤뚱·되똥’이나 ‘고삭부리·골골·늘앓이·나쁜곳·낮다·새가슴’으로 손볼 만합니다. ‘구멍·구성없다·대수롭지 않다·덜떨어지다·떨어지다’나 ‘기운없다·기울다·기우뚱·꽝·덜미·무게없다’나 ‘꼬마·꼬물거리다·꼬투리·꼼짝·꼼지락·꾸물거리다’로 손보지요. ‘나뒹굴다·나른하다·느른하다·늘어지다’나 ‘나불거리다·나발·나풀거리다·나팔’이나 ‘녹다·녹아나다·누운몸·눕다·드러눕다·몸앓이’로 손보고, ‘다치다·뜯기다·맺다·멍·멍울·멍들다’나 ‘만만하다·말랑하다·맹맹하다·맹물·무르다·물렁하다·묽다’로 손봅니다. ‘모자라다·몰골사납다·못나다·못쓰다·못하다’나 ‘잃다·수그러들다·사그라들다·잠들다·자다·잦아들다’로 손보며, ‘미다·밋밋하다·밍밍하다’나 ‘바보·밭다·배슬거리다·배시시’로 손보면 돼요. ‘볼꼴사납다·볼꼴없다·볼썽사납다·볼썽없다·볼품사납다·볼품없다’나 ‘비다·비실거리다·비칠거리다·비틀거리다·빌빌거리다’로 손보고, ‘빈자리·빈곳·빈데·빈꽃·빈눈·빈구멍·빈구석·빈틈’이나 ‘빠뜨리다·빠지다·뿌리얕다·삐거덕·삐걱·삐끗’으로 손볼 만하지요. ‘살살·설설·슬슬·살며시·슬며시·살짝·슬쩍·살그머니·슬그머니’나 ‘섭섭하다·아쉽다·애잔하다·얄궂다·얕다·옅다’로 손보고, ‘시름·식다·싱겁다·어설프다·엉성하다·없다·지다·손들다·두손들다’나 ‘속·솜방망이·실·실낱같다·하늘거리다·흐늘거리다’로 손보면 됩니다. ‘수월하다·쉽다·쏠리다·외쏠리다·한쏠림’이나 ‘아프다·안 되다·앓다·아픈몸·앓는몸’으로 손보며, ‘여리다·여린몸·여린이·지치다·큰앓이’나 ‘옴짝·옴짝달싹·켕기다·한 치 앞도 못 보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작다·작은돌·잔돌·조약돌·조그맣다·자그맣다’나 ‘잘못·흉·절다·주저리·주접·짧다·한입’으로 손보지요. ‘초라하다·허드레·허술하다·헐벗다’나 ‘춤·허리춤·타다·타박·터벅·터지다·튿기다’로 손봅니다. ‘톡·톡톡·턱턱·탁탁·틀리다·틈’이나 ‘호락호락·후들·후줄근·후지다·휘청’이나 ‘흐무러지다·흐물거리다·흔들다·힘없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난 분명 의지박약에다 싸움도 못 하지만 나를 구해 준 사람에게 힘이 못 된다면
→ 난 참말 후진데다 싸움도 못 하지만 나를 살려준 사람한테 힘이 못 된다면
→ 난 아주 여린데다 싸움도 못 하지만 나를 도와준 사람한테 힘이 못 된다면
《도시로올시다! 6》(니시노모리 히로유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5) 147쪽
정말이지 난 의지박약이구나
→ 아주 난 바보이구나
→ 참말이지 난 주저리이구나
→ 그저 난 볼품없구나
《아이즈 I''s 7》(마사카즈 카츠라/신원길 옮김, 서울문화사, 2007) 9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