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97 : -의 세계로 통하는 문 만들


저녁의 빛은 숲 그늘에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을 만들었다

→ 저녁빛은 숲그늘에 다른 곳으로 잇는 길을 낸다

→ 저녁에 빛은 숲그늘에 다른 데로 길을 잇는다

《발이 없는 나의 여인은 노래한다》(장혜령, 문학동네, 2021) 38쪽


일본말씨 ‘の’처럼 ‘-의’를 넣은 “저녁의 빛은”은 “저녁빛은”이나 “저녁에 빛은”으로 고쳐씁니다.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을 만들었다”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다른 곳으로 가는 길을 낸다”나 “다른 데로 길을 잇는다”나 “다른 나라로 길을 낸다”쯤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ㅍㄹㄴ


세계(世界) : 1. 지구상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 2. 집단적 범위를 지닌 특정 사회나 영역 3. 대상이나 현상의 모든 범위

통하다(通-) : 1. 막힘이 없이 들고 나다 3. 어떤 곳에 무엇이 지나가다 8. 어떤 곳으로 이어지다 11. 어떤 길이나 공간 따위를 거쳐서 지나가다 13. 일정한 공간이나 기간에 걸치다 14. 어떤 과정이나 경험을 거치다 15. 어떤 관계를 맺다

문(門) : 1. 드나들거나 물건을 넣었다 꺼냈다 하기 위하여 틔워 놓은 곳. 또는 그곳에 달아 놓고 여닫게 만든 시설 2. [역사] 조선 시대에, 서울에 있던 네 대문 = 사대문 3. [체육] 축구나 하키 따위에서, 공을 넣어 득점하게 되어 있는 문 = 골문 4. 거쳐야 할 관문이나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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