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쾌도난마
산적한 문제들을 쾌도난마로 처리했다 → 쌓인 일을 쓸듯이 했다
단박에 쾌도난마로 잘라 버릴 일이지 → 단박에 잘라 버릴 일이지
쾌도난마(快刀亂麻) : 잘 드는 칼로 마구 헝클어진 삼 가닥을 자른다는 뜻으로, 어지럽게 뒤얽힌 사물을 강력한 힘으로 명쾌하게 처리함을 이르는 말
일을 힘있고 환하게 해낼 적에는 ‘해치우다·치우다’나 ‘걷다·걷어치우다·치다·쳐내다’라 하면 되어요. ‘찢다·버리다·내버리다·자르다’라 할 만합니다. ‘없애다·태우다·쓸다·쓸어내다·털다’라 할 수 있어요. ‘깨다·깨뜨리다·허물다·무너뜨리다’라 해도 되고요. ‘단박에·한칼에’나 ‘바로바로·곧바로·막바로·곧장’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시원하다·속시원히·시원시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실제로 초기 단계에서 쾌도난마(快刀亂麻) 식으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 곧 처음에 쓸어내듯 나랏일을 펴면서
→ 그런데 처음부터 쳐내듯 새길을 이끌며
《행동하는 양심으로》(김대중, 금문당, 1985) 8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