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수절과부



 수절과부를 자처한 인고의 세월이었다 → 홑순이로 나선 고단한 삶이었다

 수절과부의 부담에서 벗어나 → 홀몸이란 짐에서 벗어나


수절과부 : x

수절(守節) : 1. 절의(節義)를 지킴 ≒ 수신 2. 정절을 지킴

과부(寡婦) : 남편을 잃고 혼자 사는 여자 = 과붓집



  혼자 살아가는 가시내가 있고 사내가 있습니다. 둘 가운데 가시내 쪽이라면 ‘홀어미·홀씨어미’나 ‘혼몸·혼순이·혼가시내’라 할 만합니다. ‘홀·홀로·홀몸·홀홀’이나 ‘홀로순이·홀순이·홀가시내’라 할 수 있어요. ‘홑길·홑살이·홑삶·홑살림·홑몸’이나 ‘홑순이·홑가시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앞치마만 거멓게 태워먹은 십 년 수절과부 소나무 엉거주춤 서 있는 모양새라니

→ 앞치마만 거멓게 태워먹은 열 해 홀몸 소나무 엉거저춤 선 매무새라니

→ 앞치마만 거멓게 태워먹은 열 해 홑살림 소나무 엉거저춤한 모습이라니

《빵 굽는 시간》(전태련, 문학의전당, 2015) 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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