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773 : 외래어 -ㅁ 인상을 준다


외래어는 새로움과 함께 낯설고 어렵다는 인상을 준다

→ 들온말은 새롭고 낯설고 어렵다고 느낀다

→ 바깥말은 새롭지만 낯설고 어렵기도 하다

《언어의 높이뛰기》(신지영, 인플로엔셜, 2021) 237쪽


“새로움과 함께 + 어렵다는 인상을 준다” 같은 글자락은 옮김말씨입니다. ‘새롭다’에 ‘-ㅁ’을 붙여 ‘새로움’으로 쓸 만하되, 우리말씨로는 “새로움과 함께”처럼 안 씁니다. “새롭고”나 “새롭지만”이나 “새로우면서”처럼 써요. ‘주다’를 아무 데나 붙이지 않으니, “어렵다는 인상을 준다”는 “어렵다고 느낀다”나 “어렵다고 여긴다”나 “어렵다고 본다”나 “어렵기도 하다”로 손질합니다. 들온말은 새로우면서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바깥말은 새롭더라도 어려울 만합니다. ㅍㄹㄴ


외래어(外來語) : [언어] 외국에서 들어온 말로 국어에서 널리 쓰이는 단어. 버스, 컴퓨터, 피아노 따위가 있다 ≒ 들온말·전래어·차용어

인상(印象) :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 ≒ 잔기(殘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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