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59 : -ㅁ의 행보
이 꾸준함의 행보가 내겐
→ 나한텐 이 꾸준한 걸음이
→ 나한텐 이 꾸준한 길이
→ 꾸준히 나선 이 삶이
→ 꾸준히 밟은 이 살림이
→ 꾸준히 옮긴 이 발짓이
《무한한 하나》(김대성, 산지니, 2016) 196쪽
말을 하다 보면 임자말을 사이나 뒤에 문득 넣기도 합니다. 글을 쓸 적에는 임자말을 앞자락에 안 놓으면 어쩐지 엉킵니다. 내가 바라보는 어느 꾸준한 걸음은 무엇일까요. 꾸준히 걸은 길은 무엇인가요. 하나씩 밟거나 옮깁니다. 오래도록 나서고 나아갑니다. 발자국을 꾸준히 잇고, 앞길과 앞삶을 오래 펼칩니다. ㅅㄴㄹ
행보(行步) : 1. 걸음을 걸음. 또는 그 걸음 2. 일정한 목적지까지 걸어서 가거나 다녀옴 3. 어떤 목표를 향하여 나아감 4. 목적한 곳으로 장사하러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