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784 : 백일장 제목 주어지고 시간 제한되 제출 ㅁ


백일장은 제목도 주어지고 시간도 제한되어, 써서 제출하고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 글마당은 글감도 있고 짬도 적어, 써서 내고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날들》(안재구·안소영, 창비, 2021) 93쪽


일본말씨를 아직 걸러내지 못 하고서 그냥그냥 쓸 수 있을 테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 ‘글마당·글잔치’에 ‘글꽃누리·글빛나래’를 열 만합니다. ‘-지고’나 ‘-되어’는 거의 옮김말씨입니다. “글감이 있고 짬도 밭다”면, 내 마음이나 뜻을 미처 못 펼 수 있겠지요. 그러나 누구 무슨 글감을 내든, 또 틈이 넉넉하지 않든, 그때그때 알맞게 우리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어요. ”아쉬움이 많이 남다”는 옮김말씨입니다. 우리말씨로는 “많이 아쉽다”입니다. ㅅㄴㄹ


백일장(白日場) : 1. 국가나 단체에서, 글짓기를 장려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글짓기 대회

제목(題目) : 작품이나 강연, 보고 따위에서, 그것을 대표하거나 내용을 보이기 위하여 붙이는 이름 ≒ 제

시간(時間) : 1.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 2. = 시각(時刻) 3. 어떤 행동을 할 틈 4. 어떤 일을 하기로 정하여진 동안 5. 때의 흐름

제한(制限) : 일정한 한도를 정하거나 그 한도를 넘지 못하게 막음. 또는 그렇게 정한 한계 ≒ 한제

제출(提出) : 문안(文案)이나 의견, 법안(法案) 따위를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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