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03 : 호수 위 쌍의 -색 실루엣 시선


호수 위에서 조용한 아비새 한 쌍의 검은색 실루엣이 내 시선을 끌었다

→ 못에 조용히 앉은 두 아비새 그림자가 눈길을 끈다

→ 못에 조용히 앉은 아비새 한 짝 테두리를 바라본다

《홀로 숲으로 가다》(베른트 하인리히/정은석 옮김, 더숲, 2016) 361쪽


새는 “못 위를 날”되, “못 위에 앉”지는 않습니다. “못에 앉는다”고 해야 올바릅니다. 못에 조용히 앉은 아비새 한 짝을 바라보니 그림자가 비칩니다. 아비새 둘이 그리는 테두리를 바라보면서 가만히 생각에 젖습니다. ㅅㄴㄹ


호수(湖水) : [지리] 땅이 우묵하게 들어가 물이 괴어 있는 곳. 대체로 못이나 늪보다 훨씬 넓고 깊다

검은색(-色) : 숯이나 먹의 빛깔과 같이 어둡고 짙은 색 ≒ 흑·흑색

실루엣(silhouette) 1. [미술] 윤곽의 안을 검게 칠한 사람의 얼굴 그림. 18세기 말에, 프랑스의 재무상 실루엣이 극단적인 절약을 부르짖어 초상화도 검은색만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한 데서 유래한다 2. [복식] 옷의 전체적인 외형 3. [영상] 그림자 그림만으로 표현하는 영화 장면

시선(視線) : 1. 눈이 가는 길. 또는 눈의 방향 2. 주의 또는 관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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