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93 : 세상 거 합한 것 그것
이 세상 예쁜 거 다 합한 것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
→ 온누리 예쁜 빛을 다 더한 만큼 아니 이보다 더
《어찌씨가 키득키득》(김미희·슷카이, 뜨인돌어린이, 2023) 12쪽
온누리에 예쁜 빛이 있고, 고운 빛이 있고, 아름빛이 있습니다. 반짝이는 빛과 눈부신 빛과 어진 빛이 있어요. 따사로운 빛과 포근한 빛과 다솜빛이 있고요. 모두 더하면 얼마나 고울까요? 그런데 아름다운 빛이라고 할 적에는 크기나 너비가 없습니다. 사랑빛도 크기나 너비를 따지지 않아요. 예쁘든 아름답든 사랑이든 크기가 아닌, 오직 예쁘거나 아름답거나 사랑일 뿐입니다. 글에 ‘것’을 넣을수록 글이 기우뚱하게 마련입니다. ㅅㄴㄹ
세상(世上) : 1.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를 통틀어 이르는 말 ≒ 세속 2.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 또는 그 기간의 삶 3.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 4. 절, 수도원, 감옥 따위에서 바깥 사회를 이르는 말 5. = 세상인심 6. ‘지상’을 천상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7. ‘비할 바 없이’, ‘아주’의 뜻을 나타내는 말 8. ‘도무지’, ‘조금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
합하다(合-) : 1. 여럿이 한데 모이다 2. 자격, 조건, 뜻 따위에 일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