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89 : 존재들 친구 것 같


다른 존재들이 만나 친구가 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 다른 숨결이 만나 동무가 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 다른 넋이 만나 동무가 되기란 쉽지만은 않은 듯싶습니다

《꽃샘추위》(임순옥, 산하, 2022) 114쪽


어린이가 서로 동무로 사귀는 하루란 무엇인가 하고 들려주는 자리에서 “다른 존재들”이라 적으니 엉성합니다. “다른 아이가”라 하면 되고, “다른 숨결이”나 “다른 넋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긍동글한 사이요, 돌아볼 줄 아는 사이요, 도울 줄 아는 사이라서 ‘동무’입니다. 쉽지 않아 보이니 “쉽지 않은 듯싶습니다”라 하지요. ㅅㄴㄹ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3. [철학]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 자인 4. [철학] 형이상학적 의미로, 현상 변화의 기반이 되는 근원적인 실재 5. [철학]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 실재보다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다

친구(親舊) : 1.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 친고(親故)·동무·벗·친우(親友) 2.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인 사람을 낮추거나 친근하게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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