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87 : -께 깊은 감사의 전한
강덕경 할머니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강덕경 할머니가 무척 고맙다
→ 강덕경 할머니 참으로 고맙습니다
《못다 핀 꽃》(이경신, 휴머니스트, 2018) 7쪽
아주 높일 적에 ‘-께’를 붙이기는 하되, 할머니나 할아버지라든지, 어머니나 아버지한테는 ‘-한테’를 붙여야 어울립니다. “임금님께 올리다” 같은 자리에만 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사랑스레 어울리는 사이에는 ‘-한테’를 붙여요.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오롯이 일본말씨입니다. 예전에는 ‘심심(甚深)한’을 넣어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처럼 쓰는 분이 많았어요. 우리말씨로는 “무척 고맙다”나 “더없이 고맙습니다”나 “대단히 고맙다”나 “그야말로 고맙습니다”처럼 적습니다. ㅅㄴㄹ
감사(感謝) : 1.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 2. 고맙게 여김. 또는 그런 마음
전하다(傳-) : 1. 후대나 당대에 이어지거나 남겨지다 2. 어떤 것을 상대에게 옮기어 주다 3. 남기어 물려주다 4. 어떤 사실을 상대에게 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