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84 : 물론 일상적 것들에 대해 담소 나눴


물론 우리는 날씨처럼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담소를 나눴다

→ 우리는 날씨처럼 흔한 이야기도 했다

→ 우리는 날씨 이야기도 가볍게 했다

《이슬의 소리를 들어라》(율리우스 베르거/나성인 옮김, 풍월당, 2021) 26쪽


날씨 이야기는 흔하다고 여기곤 합니다. 하늘은 날마다 다르게 흐르니, 하루하루 어떻게 흐르는 하늘인지 돌아보며 이야기한다면, 수수하거나 흔하겠지요. ‘이야기’는 “나누는 말”입니다. ‘이야기’를 한자로 옮긴 ‘담소’일 텐데, “담소를 나눴다”라 하면 겹말입니다. “이야기를 했다”로 손봅니다. 우리는 날씨 이야기도 가볍게 합니다. 우리는 날씨 같은 이야기도 합니다. ㅅㄴㄹ


물론(勿論) : [이름씨] 말할 것도 없음 [어찌씨] 말할 것도 없이

일상적(日常的) : 날마다 볼 수 있는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담소(談笑) : 웃고 즐기면서 이야기함. 또는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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