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69 : 상당 -ㄴ 갖게 되었


상당히 비슷한 생김새를 갖게 되었다

→ 무척 비슷하다

→ 매우 닮았다

《물 속을 나는 새》(이원영, 사이언스북스, 2018) 48쪽


무척 비슷하기에 “무척 비슷하다”라 합니다. 매우 닮으니 “매우 닮았다”라 합니다. ‘생김새’라는 낱말을 따로 쓸 자리가 있습니다. 이 보기글이라면 ‘비슷하다·닮다’ 같은 낱말을 넣으면 굳이 안 써도 됩니다. “생김새를 갖게 되었다”는 옮김말씨이고, “생김새이다”나 “생겼다”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에 “상당히 비슷한”이 나오니, 통째로 묶어서 “참 비슷하게 생겼다”라든지 “아주 비슷하다”라든지 “몹시 닮았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ㅅㄴㄹ


상당(相當) : 일정한 액수나 수치 따위에 해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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