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66 : 그것 저자로서의 책임
그것이 책을 쓰는 저자로서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 책을 쓰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해야 한다고 여겼다
→ 책을 쓸 적에는 이만큼 해야 한다고 보았다
《겨울의 언어》(김겨울, 웅진지식하우스, 2023) 7쪽
일본스런 한자말 ‘저자’는 ‘글쓴이’나 ‘책쓴이’를 가리킵니다. “책을 쓰는 저자”라 하면 겹말입니다. 말머리에 ‘그것이’를 넣는 분이 제법 있지만, 옮김말씨입니다. 우리말씨로는 ‘그것’을 말머리에 안 넣습니다. 이 보기글이라면 “책을 쓰는 사람으로서 이렇게”로 고쳐씁니다. 이러면서 ‘책임이라고’는 “해야 한다고”로 손볼 만합니다. ㅅㄴㄹ
저자(著者) : 글로 써서 책을 지어 낸 사람
책임(責任) : 1.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 ≒ 책 2. 어떤 일에 관련되어 그 결과에 대하여 지는 의무나 부담. 또는 그 결과로 받는 제재(制裁) 3. [법률] 위법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 법률적 불이익이나 제재를 가하는 일. 민사 책임과 형사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