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60 : -고 있 위하여 -의 음식
자고 있는 아이들을 위하여 얼마의 음식을 남겼다
→ 자는 아이를 생각해 밥을 조금 남겼다
→ 자는 아이가 먹도록 밥을 얼마쯤 남겼다
→ 자는 아이 몫으로 밥을 좀 남겨 놓았다
《린하르트와 겔트루드》(페스탈로찌/홍순명 옮김, 광개토, 1987) 64쪽
아이가 잔다면, 나중에 일어나고서 먹도록 남깁니다. 자는 아이는 느긋이 잠길로 접어들었으니, 개운하고 자고 일어나면 누리도록 밥을 좀 남깁니다. “얼마의 음식을 남겼다”는 일본말씨가 깃든 옮김말씨입니다. “얼마쯤 남겼다”로 고쳐쓸 말씨인데, 밥을 남길 적에는 ‘조금’이나 ‘좀’으로 더 고쳐쓸 만합니다. ㅅㄴㄹ
음식(飮食) : 1.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밥이나 국 따위의 물건 ≒ 식선(食膳)·찬선(饌膳) 2. = 음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