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47 : 많은 책 가진 독서광


이렇게 많은 책을 가진 사람은 어릴 때부터 독서광이지 않았을까

→ 이렇게 책이 많으면 어릴 때부터 책벌레이지 않을까

→ 이렇게 책이 많으면 어릴 때부터 글사랑이지 않을까

《책이 좀 많습니다》(윤성근, 이매진, 2015) 13쪽


책이 많을 적에는 “책이 많다”라 합니다. “책이 많이 있다”라 하기도 합니다. “많은 책을 가지다”는 잘못 퍼진 옮김말씨입니다. 돈이 많으면 “돈이 많다”라 합니다. “많은 돈을 가지다”도 잘못 쓰는 옮김말씨예요. 오늘날에는 집에 책을 많이 두지만, 어릴 적에는 책을 거의 안 읽거나 모르던 분이 있어요. 어린이 책벌레가 어른 책사랑으로 나아가지는 않습니다. 노래하며 놀던 아이가 글사랑에 책사랑으로 피어나기도 합니다. ㅅㄴㄹ


독서광(讀書狂) : 책에 미친 듯이 책을 많이 읽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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