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30 : 행인 한 명 지나가지


행인 한 명 지나가지 않았고

→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고

→ 한 사람도 안 지나갔고

《82년생 김지영》(조남주, 민음사, 2016) 67쪽


“지나가는 사람”을 한자말로 ‘행인’이라 합니다. “행인 한 명 지나가지”처럼 적은 보기글은 “지나가는 사람 한 사람 지나가지”로 적은 얼개입니다. 겹말에 겹말이에요. 그저 “한 사람도 안 지나갔고”로 적으면 넉넉합니다. “아무도 안 지나갔고”로 적어도 어울립니다. “누구 하나 안 지나갔고”나 “사람 하나 없고”라 해도 되고요. ㅅㄴㄹ


행인(行人) : 1. 길을 가는 사람 2. = 사자(使者) 3. [불교] = 행자(行者)

명(名) : 사람을 세는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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