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17 : 지난 노력 에너지


그는 글쓰기에 지난한 노력과 에너지를 쏟았으며

→ 그는 글쓰기에 고되게 힘을 쏟았으며

→ 그는 고단할 만큼 글을 썼으며

→ 그는 고되도록 글을 썼으며

《서평의 언어》(메리케이 윌머스/송섬별 옮김, 돌베개, 2022) 9쪽


우리말이 아닌 그저 일본 한자말이라고 할 ‘지난하다(至難-)’입니다. 때로는 ‘어렵다·힘들다’로 고쳐쓸 노릇이되, 이 자리에서는 ‘고되게·고단히·고달프게’로 고쳐쓸 만합니다. 고되거나 고단하게 고달프게 “힘을 썼다”고 따로 밝힐 수 있고, 글쓰기 하나를 놓고서 들려주는 대목이기에 “고단할 만큼 글을 썼으며”나 “고되도록 글을 썼으며”로 더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ㅅㄴㄹ


지난하다(至難-) : 지극히 어렵다

노력(努力) :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를 씀

에너지(energy) : 1. 인간이 활동하는 근원이 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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