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05 : 계속 것 -들 덕분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너그러운 눈으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 덕분이다

→ 너그러이 읽어 주시는 분이 있어서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다

→ 너그러이 보아주시는 분이 있기에 늘 글을 쓸 수 있다

《박물관을 쓰는 직업》(신지은, 마음산책, 2022) 8쪽


이 보기글은 ‘(무엇) -ㄹ 수 있는 것’을 임자말로 놓고서 ‘(무엇) -는 분들 덕분이다’로 맺습니다. 옮김말씨입니다. 임자말은 ‘글을 쓰는 나’로 잡아야 합니다. 다만, ‘나는’은 임자말이되 덜 수 있어요. 워낙 “나는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다”가 밑바탕이고, ‘나는’을 덜고서 “너그러이 읽어 주시는 분이 있어서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다”처럼 적으면 됩니다. 말짜임을 차분히 챙기면서 ‘말을 하는 나’를 임자말로 제대로 놓아야 우리말답습니다. ㅅㄴㄹ


계속(繼續)  1. 끊이지 않고 이어 나감 2. 끊어졌던 행위나 상태를 다시 이어 나감 3. 끊이지 않고 잇따라

덕분(德分) :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 ≒ 덕(德)·덕윤·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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