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207 : 시절 지녔던 ㄴ 것 같았


젊은 시절에 지녔던 맑은 눈을 뜨는 것만 같았어요

→ 젊은날처럼 맑게 눈을 뜨는 듯해요

→ 젊을 때처럼 맑게 보는 듯해요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미하엘 엔데·프리드리히 헤헬만/문성원 옮김, 베틀북, 2001) 21쪽


“젊은 시절에 지녔던 맑은 눈”은 옮김말씨입니다. 눈은 ‘지니’지 않습니다. “맑은 눈을 지니다”는 말이 안 되어요. “눈이 맑다”라고 해야 알맞습니다. 젊은날처럼 맑게 눈을 뜨는 듯합니다. 젊을 때처럼 맑게 보는구나 하고 느껴요. ㅅㄴㄹ


시절(時節) : 1. 일정한 시기나 때 2. = 계절(季節) 3. 철에 따르는 날씨 4. 세상의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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