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195 : 것 같아 위 위의 야채 그게
다 먹히고 싶었을 뿐인 것 같아. 접시 위에 남은 마지막 한 입. 도마 위의 야채 부스러기. 그게 나지
→ 다 먹히고 싶었을 뿐인 듯해. 접시에 남은 마지막 한 입. 도마에 남은 풀부스러기. 그냥 나지
《던전밥 14》(쿠이 료코/김민재 옮김, 소미미디어, 2024) 73쪽
스스로 느끼거나 여기는 마음은 “겉 같아”가 아닌 “듯하다”로 나타냅니다. 접시나 도마에 남은 밥이나 풀이란 “접시에 남은 한 입”에 “도마에 남은 풀”이에요. “접시 위”나 “도마 위”일 수 없습니다. “그게 나지”는 ‘그게(그것이)’로 앞말을 밭지만, 우리말씨로는 ‘it(그것)’으로 앞말을 안 받아요. 영어가 아니거든요. “그냥 나지”나 “바로 나지”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야채(野菜) : 1. 들에서 자라나는 나물 2. ‘채소(菜蔬)’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