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182 : -의 -고 있는 게


노란 눈의 고양이가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닌가

→ 노란눈 고양이가 이쪽을 쳐다본다

→ 눈이 노란 고양이가 이쪽을 본다

《하나의 거대한 서점, 진보초》(박순주, 정은문고, 2024) 51쪽


눈이 노란 고양이라면 “눈이 노란 고양이”라 합니다. “노란눈 고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 있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요, 이 말씨에 ‘것(게)’을 붙이면 더 얄궂어요. 이 글월에서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닌가”는 “쳐다본다”나 “본다”로 고쳐씁니다. “쳐다보지 않는가”나 “보지 않는가”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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