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177 : 운전 -ㄴ 로망 가지고 있었다


나는 운전에 대단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 나는 부릉부릉 몰고 싶었다

→ 나는 손수 몰고 싶었다

《어린이의 여행법》(이지나, 라이프앤페이지, 2023) 17쪽


남이 모는 곳에 탈 수 있으나, 손수 몰고 싶을 만합니다. 스스로 몰면서 바람을 가르고 싶을 만합니다. 꿈을 품어요. 이루려고 하는 일을 가만히 그려서 마음에 담습니다. 보기글에서 “대단한 로망”은 옮김말씨에 일본말씨입니다. ‘-ㄴ’으로 적으니 옮김말씨요, 프랑스말 ‘roman’을 ‘로망’으로 읽으니 일본말씨입니다. “가지고 있었다”도 옮김말씨하고 일본말씨가 섞여 얄궂습니다. ㅅㄴㄹ


운전(運轉) : 1. 기계나 자동차 따위를 움직여 부림 2. 사업이나 자본 따위를 조절하여 움직임

로망(<프>roman) : [문학] 12∼13세기 중세 유럽에서 발생한 통속 소설. 애정담, 무용담을 중심으로 하면서 전기적(傳奇的)이고 공상적인 요소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 로맨스(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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