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133 : 그중 인상깊었던 한 수강생분의


그중 인상깊었던 한 수강생분의 말이 생각납니다

→ 배우던 분이 뜻깊게 남긴 말이 생각납니다

《작사의 시대》(조동희, 휴머니스트, 2023) 9쪽



‘그중’하고 ‘한’을 넣은 옮김말씨입니다. 배우는 분을 가리킬 적에는 “배우는 분”이라 할 뿐입니다. “한 배우는 분”이 아닙니다. 이 글월은 임자말이 ‘말이’로군요. 임자말을 잘못 고르는 바람에 얄궂습니다. ‘배우던 분’을 임자말로 삼으면서 통째로 손질합니다. ㅅㄴㄹ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

인상(印象) :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 ≒ 잔기(殘基)

수강(受講) : 강의나 강습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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